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엄마와 말다툼하는 여성을 총으로 쏴 사살한 10세 소녀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CNN이 8일 보도했다.
이 소녀는 플로리다주 아동가족부의에 맡겨졌다.
모니크 워렐 오렌지 및 오세올라 카운티 관할 검사는 “소녀의 나이와 모든 주변 상황을 고려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은 “내가 22년 동안 본 것 중 가장 비극적인 사건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올랜도 경찰에 따르면 아이의 어머니도 구금됐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총격 사건이 5월30일 밤 아이의 어머니와 피해자 라순 데니스 로저스(41)가 아파트 단지 밖에서 말다툼을 시작했으며 소녀는 당시 어머니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체포 보고서에 따르면 숨진 로저스의 남자친구는 소녀의 어머니가 로저스의 등을 주먹으로 때리면서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남자친구는 또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소녀의 어머니와 로저스가 다시 싸웠고, 소녀가 “엄마를 때리지 말라”고 소리치며 총을 쏘았다고 덧붙였다.
경찰 대변인 하이디 로드리게스는 로저스가 올랜도 지역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그곳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