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으로 힘들어하던 미국의 한 여성이 일란성 쌍둥이 2쌍을 동시에 임신하는 놀라울 일이 일어났다.
2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애슐리 네스(35)는 지난 2월 병원에서 임신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남자친구 발(47)의 아이였다.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매우 기뻤지만 애슐리는 2주 후 초음파 검사를 받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그가 한 명이 아니라 4명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가 임신한 것은 네 쌍둥이가 아닌 2쌍의 일란성 쌍둥이였다.
의사는 애슐리가 딸 2명과 아들 2명을 임신했다고 말했다. “자연임신으로 2쌍의 쌍둥이를 동시에 임신하는 것은 7000만분의 1의 확률”이라며 놀라워했다.
매우 큰 충격을 받은 애슐리는 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전할지 걱정스러웠다.
애슐리는 이전의 연인과의 사이에서 한 명의 딸을 낳았다. 발도 이미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어 그들은 4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아이가 4명 더 생겼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슐리는 “현재 8살이 된 첫째 딸 샤넬을 임신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과거엔 유산을 경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가 이 소식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공유했을 때 “그들은 처음엔 믿지 못했지만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는 모두 축하해줬다”며 “남자친구 발은 매우 흥분했다”고 전했다.
ABC뉴스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수정되고 또 두 수정란이 모두 분리된다면 2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임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애슐리는 “현재 6인 가족에서 10인 가족이 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더 큰 집과 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필요한 비용을 위해 펀딩 페이지를 열어 모금을 시작했으며 이미 7000달러(약 908만원)에 가까운 돈이 모였다.
4명 아기들의 예정일은 오는 10월이지만 의사들은 한 번에 4명의 아기를 낳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30~32주에 분만을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애슐리는 “8월 중에 아기들이 태어날 것”이라며 “아기들의 이름은 모두 첫째 딸 샤넬이 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