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산하 국경순찰대 전 대원이 텍사스에서 성매매 여성 4명을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후안 데이비스 오르티스(39)는 28일 특수 살인 혐의 재판에서 자신이 텍사스 남부에서 4명의 성매매 여성을 살해한 사실을 자백하고 국경지대에 있는 자기 고향에서 “길거리를 깨끗히 청소하기 위해 ” 범행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고 있다.
후안 데이비드 오르티스(39)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군 제대자인 오르티스는 체포 당시 국경수비대의 정보 담당 팀장이었다. 그는 2018년 9월15일 멕시코 국경지대의 러레이도 시에서 체포되었다. 에리카 페나란 여성 한 명이 그에게서 도망쳐 주방위군에게 구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오르티스는 28일의 재판에서 특수 살인, 살인무기를 사용한 1급 공격, 불법 감금과 체포 저항 등 모든 죄목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웹 카운티의 이시드로 알라니츠 검사는 배심원을 향해 ” 이제부터 피고가 자기 입을 말하는 범행의 내용, 어떻게 그 여성들을 ‘처형’하고 살해하고 처리했는지, 얼마나 무시하고 능멸했는지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자기 입으로 “나는 거리를 청소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 한 것을 지적하면서 그가 피살된 여성들을 “쓰레기”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오티스는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서 재판 장소를 웹 카운티가 아닌 벡사 카운티의 샌 안토니오시로 옮겨 재판을 받기로 했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조사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정신치료용 각종 약물을 한움큼씩 먹은 사실을 자백하며 범행 후 밤잠을 못자고 악몽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살해된 여성들은 2018년 9월 3일에 살해된 멜리사 라미레스(29), 2018년 9월 13일 살해된 클라우디네 루에라(42) 등이며 9월 14일에는 페나를 권총으로 사살하려 했지만 그가 주유소에서 도망쳐 주 방위군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그 곳에서 달아난 오르티스는 나중에 기셀다 아리샤 칸투(35)와 자넬 오르티스(28) 등 2명의 여성을 더 살해했으며 피살된 여성들은 모두 머리에 총을 맞고 ‘처형’당한 스타일로 숨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국경수비대는 그가 체포된 이후 오르티스를 무기한 무급 휴가로 처리했다. 28일 재판 후 기자들이 그의 휴가 상태가변했는지 질문하자 국경수비대의 한 관리는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이므로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