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절도하려던 용의자의 총기를 뺏어 용의자를 숨지게 한 사건이 라스베가스에서 발생했다.
노스 라스베가스 경찰은 지난 11월 19일 콜맨 스트릿과 웨스트 샌 미겔 애비뉴 교차지점, 체옌 하이스쿨 인근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스키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길거리에 쓰러져있었고 응급대원이 조치를 취했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후 경찰은 주머니에 총기를 넣고있는 한 여성이 두손을 공중에 든 채 경찰에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여성은 이 지역 주택가에 친구와 함께 차를 주차하려 하는 순간 다른 차량에 타고있던 한 무리의 남성이 다가와 차에서 내려 자신의 차를 가로막고 총기를 겨누었다.
운전 중이던 피해 여성은 용의자 중 한명에 의해 차에서 끌어내려졌고, 차에 대신 탄 용의자는 자신의 무릎에 총기를 올려둔 채 여성의 차의 시동을 걸려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실패했다.
이때 차에 타고있던 또다른 여성 피해자가 용의자의 무릎 위에 있던 총기를 뺏어 차에서 내려 달아났고 다른 용의자들에 의해 저지를 당하며 몸싸움을 벌이던 중 여성이 총기를 발사했고 이어 용의자 중 한명 역시 그녀를 향해 총을 쐈다.
여성은 현장에서 도주해 인근 주택가에 숨어 경찰을 기다렸다.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 중 한명은 18세의 제일린 모리슨으로 2급 납치 및 절도, 강도 혐의,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돼 12월 2일 체포됐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들이 사용한 차량은 모리슨 엄마가 소유주인 것으로 확인했으며 차안에서 총기와 폭탄물 등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