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랜도에서 특별한 우정을 쌓았던 세쌍둥이와 동네 환경미화원이 4년 만에 재회해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26일 WTKR이 보도했다.
한 엄마는 자신의 세쌍둥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환경미화원과 각별한 관계였다며 당시 촬영한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서 겨우 3살이었던 아이들은 4년이 지난 지금 환경미화원과 재회를 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
토니 파크스는 플로리다 올랜도 시의 환경미화원으로 수년 전 이 가족이 사는 동네를 담당했다.
아이들의 엄마 칼라 위에레니츠는 “아이들은 쓰레기차가 쓰레기를 들어 올려 뒤에 쏟아붓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러 가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위에레니츠는 세쌍둥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그의 트럭이 오는 것이 들리면 아침 먹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뛰어갔다고 말했다.
그녀는 “파크스는 아이들을 무척 사랑했다. 그는 아이들의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파크스는 “매일 아이들이 나를 보러 나왔다. 혹시 나를 놓치면 엄마가 아이들을 차에 태워 나를 찾을 때까지 동네를 돌았다”고 말했다.
몇 년 전 안타깝게도 파크스의 경로가 바뀌어 아이들은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22일, 올랜도 시가 옛정을 생각해서 파크스가 그 동네를 방문할 수 있게 해줬다.
네 사람은 아이들이 3살 때 했던 쓰레기차 경적 울리기, 거리 질주하기 등을 다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서로 선물도 교환했다. 세쌍둥이는 토니를 위해 그린 그림들을 줬고 그는 아이들에게 올랜도시 미니 쓰레기차 모형과 셔츠 등을 줬다.
파크스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물건들을 줍는 일을 하지만 아이들로부터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WTKR이 전했다.
그는 “나는 기쁨과 행복 그리고 추억을 주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