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사망율이 지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사망율은 20% 증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팬데믹으로 인해 최근 성인 사망율과 기대수명 또한 급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어린이 청소년 사망율 증가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에 의하면 특히 남자 청소년들은 여자 청소년들에 비해 사망율이 두배 가까이 높았으며 인종별로는 흑인, 히스패닉 남자 청소년들이 살인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백인 및 비 히스패닉 인종 소년들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연구진은 의학이 발전하면서 어린이들이 질병이나 암에 의해 목숨을 잃는 세대는 지났다며 사망 원인의 1위는 총기, 약물, 그리고 교통사고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5년간 총기에 의한 사망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총기에 의한 어린이 및 청소년 살인 및 자살율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40% 급증했다.
총기 다음으로는 교통사고가 두번째 사망 원인으로 분석됐다.
2021년 약물 및 알콜 중독, 과다 복용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율은 2019년보다 두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의 사망 확인증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