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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데헌’ 속편 공식화…매기 강 “한국인 창작자 자부심”

2026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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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속편 제작을 공식화했다.

13일 넷플릭스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전작의 메가 히트를 견인한 매기 강·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두 번째 장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었다. 공개 이후 현재까지 5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영화 자리에 올랐다.

작품 속 가상 걸그룹 ‘헌터릭스(HUNTR/X)’의 활약은 스크린 밖에서도 뜨거웠다. 이들이 부른 주제곡 ‘골든(Golden)’은 K-팝 곡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를 거머쥐었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통산 8주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이 작품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의 확장은 물론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울을 재조명한 변곡점이다. K-팝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다룬 해외 첫 애니메이션이다. 퇴마사이자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즈’를 물리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헌트릭스는 우리 전통 예인의 궁극이기도 한 무당, 사자보이즈는 여전히 다양하게 해석되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한 이 작품은 K팝과 팬덤 문화 그리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에 대한 공부가 잘 돼 있어 국내외 K-팝, K-문화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이번 속편은 매기 강과 아펠한스 감독이 넷플릭스와 체결한 독점 파트너십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한국인 창작자로서 우리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관객들의 갈망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가 구축한 세계관 속에서 보여줄 이야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펠한스 감독 역시 “캐릭터들이 진화하고 음악과 서사가 결합하는 방식의 경계를 계속해서 넓혀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속편은 오는 2029년 공개를 목표로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낮에는 스타디움을 매진시키는 슈퍼스타이지만, 밤에는 비밀리에 팬들을 지키는 데몬 헌터로 변신하는 소녀들의 이중생활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그려냈다. 특히 속편에서는 이들에게 맞서는 매혹적인 라이벌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Saja Boys)’와의 대결이 더욱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회장 단 린은 “매기와 크리스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대담한 도전을 해냈다”고 평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측 또한 “독보적인 시각으로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킨 이들의 비전을 확장하는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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