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캐롤라이나주의 한 월마트 주차장에서 SUV차량 한 대가 6명의 이민 노동자들을 고의로 친 뒤 달아나 경찰이 차를 추적 중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친 노동자들은 일요일인 30일 링컨튼의 월마트 앞 주차장에서 일부러 돌진해 온 듯한 이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모두 경상이어서 곧 퇴원했다고 링컨튼 경찰서의 브라이언 그린 임시 서장이 말했다.
그는 범행 차량의 운전자를 수배 중이며 범행 의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경찰은 다친 사람들이 호르헤 로페스, 살라파 에르모시요, 호세 칼데론, 루이스 알칸타르, 로드리고 구티에레스- 타피아 , 산티아고 발타사르 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론데일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로 그 곳 노브 크리크 과수원에서 30일 오전에 월마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이 곳에 와서 주차장 맨 아랫 층의 그늘진 잔디밭에서 만나 버스를 기다리곤 했다. 그 날도 나무 아래 그늘에 모여 있는데 버스 옆에 SUV차량이 와서 정차했다.
경찰은 짐칸이 달린 검은 색 SUV차량이 버스 앞으로 주차할 것 처럼 끼여 들더니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은 듯 서 있는 사람들과 나무 쪽으로 돌진해 와서 이들을 치고 화단 반대편 길로 빠져 나가 들어왔던 길로 다시 나가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감시 카메라에 나타난 사건 경과에 대한 설명과 별도로 경찰은 이 차량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그린 서장은 말했다.
현지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 주정부 수사국, 노스캐롤라이나 자동차부가 현재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