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TV를 보던 부부에게 기르는 개가 다가왔다. 개는 안절부절하며 주인 부부를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부부는 개를 따라갔고, 개는 위층에서 자고 있던 9살 딸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부부는 천만다행으로 응급상황에 빠진 아이를 구할 수 있었다.
15일 ABC뉴스는 지난달 버지니아 주에 사는 한 부부가 당뇨 탐지견의 도움으로 위험했던 아이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사자인 여성이 올린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을 공유한 샤넌 보그스(Shannon Boggs)는 남편과 TV를 보다가 당뇨 탐지견인 스파이(Spy)를 따라 9살 딸 레일린(Raelynn)의 침실로 들어갔다. 지난해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레일린은 당시 혈당이 높아지게 만들 수 있는 독감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부부는 바로 아이의 혈당 수치를 측정해 위험 수치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조치를 취해 레일린은 위험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julielahr71 #duet with @ourONEderfulboggslife #guardianangel
보그스는 레일린이 당일 새로운 혈당 모니터기를 붙였고, 보정 중이라 그 순간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계도 잡아내지 못한 위험을 스파이의 후각이 알아차려 아이를 구한 것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스파이의 영웅적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보그스는 “스파이는 우리 가족에게 큰 축복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딸의 생명을 구한 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