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웨스트팜비치TV(WPTV)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플로리다 주의 한 쇼핑몰 인근에서 발생했다.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들이 외부 호숫가에서 거대한 악어를 발견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역 보안관 등이 한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악어를 포획할 수 있었다.
관할 리카운티 셰리프 오피스는 “지역을 순찰하면서 정말 지루할 틈이 없다”는 글과 함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 사람이 포획된 악어를 차량으로 옮기는 영상( https://fb.watch/paeOcxf8tD/) 공개했다. 또 3명의 보안관들이 포획된 악어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포획된 악어는 안전한 장소로 옮겨서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 주엔 약 130만 마리의 악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주 당국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악어를 괴롭히거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1948년부터 2021년까지 플로리다 주에서 442건의 악어 물림 사고가 발생했고, 그 중 26건이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영상은 SNS에서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 호수에서 뭘 먹고 저렇게 컸을까”란 댓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불쌍한 녀석,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에 관광객을 초대하고 싶었을 뿐이야”라는 농담을 던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