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 북부의 한 고속도로 교량 아래로 추락해 완파된 트럭 안에 갇힌 27세의 남성이 트럭안에 꽉 끼인채 6일간 빗물 만 먹으며 버틴 끝에 생존해 구조되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인디애나주 미사와카 주민인 매튜 리움(27)의 이러한 시련은 2명의 남성이 26일 오후 근처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포인트를 찾다가 심하게 부서지고 하얀 에어백이 비어져나온 이 트럭을 발견하면서 끝이 났다.
“그 분들은 시신인 줄 알고 손을 대자 그 사람이 고개를 돌리고 말을 하기 시작해서 엄청나게 당황했다”고 인디애나주 경찰의 글렌 피필드 경찰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고 트럭은 94번 고속도로의 솔트 크리크 강물 위 교량에서 추락해 가드레일을 부수고 여러 차례 구르면서 좁은 강물의 반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고속도로 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리움은 구조대가 26일 야간조명을 밝힌 채 진행한 구조작업을 통해 차 안에서 빠져나왔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상을 여러 곳에 입은 그는 항공기로 사우스 벤드의 한 병원으로 운송되어 입원했다.
사우스 벤드 메모리얼 병원은 리움의 생환은 그를 발견한 착한 사람들과 구조대의 신속한 작업 덕분이라고 말했다.
리움은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터널 끝에는 반드시 빛이 있다. 그 빛은 어떤 때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방식으로 나타난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를 발견한 낚시꾼 가운데 한 명인 마리오 가르시아는 “리움이 고개를 들고 깨어나 우리를 보고 굉장히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갑자기 살아있는 사람을 발견한 그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시신인줄 알았다가 너무 놀라서 죽는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타임스 오브 노스웨스트 인디애나 지가 보도했다.
리움은 자신을 발견한 사람들에게 그곳에 떨어진 후 계속해서 고함과 비명을 지르며 구조를 요청했지만 들려온 것은 “고요히 흐르는 물소리 뿐이었다”고 말했다. 몸은 차체에 끼여있고 휴대전화기는 손이 안닿는 곳에 떨어져 있어서 구조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고 그는 밝혔다.
경찰관들은 실종신고도 되어 있지 않은 리움이 빗물을 먹으며 버틴 끝에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며 “발견한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처럼 물속의 차량 안에서 꼼짝 못하고 갇힌 채 6일 간 홀로 생존하는 경우는 매우 예외적인 사례라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