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유력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에 6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자신의 두 번째 임기에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시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최근 보도에 관해 확인을 요구받자 그는 “아니다. 아마도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인 2018년 6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미중이 맞불 관세로 맞서면서 2020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미중 관세 전쟁이 이어졌다.
We have no choice within moments of my inauguration, we will begin the largest domestic deportation operation in American history. WE ARE THE ONLY ONES WHO CAN STOP THEM!! pic.twitter.com/gSXaqc0OMY
— TRUMP ARMY (@TRUMP_ARMY_) February 4, 2024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관세를 상당부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대선에 개입하려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내 생각에는 그들이 그렇게 (개입)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당일 투표, 종이 투표를 해야 하며 우편 투표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내 임기 동안 나의 아주 좋은 친구였다”면서 “중국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대만을 점령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지라는 질문에는 직접 답변하지 않고 “그런 일이 벌어지면서 중국과 협상하는 나의 능력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