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샌디에고 국경 지역에 밀입국 이민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 국경 위기가 재연되고 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는 최근 수천여명의 이민자들이 샌디에고 국경지역으로 밀려와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여명의 이민자들이 체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CBP의 샌디에고 섹터 밀입국자 적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단 일주일간 무려 8,659명의 밀입국 이민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CBP는 이 자료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은 전 세계 73개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멕시코로 입국해 샌디에고 국경을 통해 남가주 지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CBP는 최근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밀입국 시도 그룹은 중국인들로 불과 2년만에 5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BP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밀입국을 하다 체포된 중국인은 450명에 불과했으나, 2023 회계연도에 국경에서 체포된 중국인은 2만 4,314명으로 집계돼 무려 54배나 증가했다.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는 중국인들은 1차로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에콰도르로 입국해 이곳에서 부터 육로를 통해 멕시코 국경을 넘어 샌디에고 국경 지역에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CBP의 한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최근 전 세계 각국 출신 이민자들의 밀입국 시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단 1개월간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이민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1개월간 밀입국자 적발건수로는 사상 최대 기록으로 한달간 적발된 밀입국자가 30만명을 넘어서기는 지난해 12월이 처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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