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비행기 무임 승차를 하려다 체포됐다.
한 남성은 항공권이 없이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출발해 텍사스 오스틴으로 향하던 델타 항공기에 몰래 탑승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클리프 이브 플뢰리자드로 알려진 남성은 비행기 탑승 전에 탑승구에서 다른 승객들과 이야기 하면서 다른 승객의 탑승권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기소장에는 위클리프가 이 같은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한 것으로 적혀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최근 항공권은 QR코드를 통해 쉽게 스캔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클리프가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자신의 티켓을 스캔했지만 이미 탑승한 여성 승객의 티켓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행기 화장실에서 대기하다 비행기가 이동하기 시작하자 화장실에서 빠져나왔다.
승무원이 위클리프에게 다시 한 번 이름과 좌석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탑승권이 없는 승객임이 확인되자 비행기는 이륙을 중단하고 게이트로 돌아갔다.
위클리프는 신고를 받은 경찰에 체포돼 중범죄 밀항 혐의로 기소됐다.
공항 관계자는 “위클리프는 지금 봄 방학으로 비행기 좌석이 모두 매진됐기 때문에 실패했다”며 “만약 비 성수기에 그가 비어있는 좌석을 발견하고 앉았다면 잡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항공측은 수사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위클리프는 단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단지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