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의 한 낚싯배 선장이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돌고래를 향해 총을 쏘고, 독극물이 섞인 미끼를 먹여 죽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북부 플로리다 파나마시티에서 낚시 관광보트 선장으로 일하던 잭커리 브랜든 바필드(31)는 2022년과 2023년 낚시 여행 중 병코돌고래 5마리를 산탄총으로 쏘고, 수십 마리에게 살충제가 섞인 미끼 물고기를 먹인 사실을 인정했다.
플로리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바필드는 낚시 고객들이 잡은 물고기를 돌고래가 빼앗아간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일부 범행은 초등학생 두 명이 탑승한 보트 위에서 저질러 초등학생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최소 한 마리의 돌고래가 죽었고, 독이 든 미끼를 섭취한 수십 마리의 돌고래들이 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바필드가 선장으로 나선 6~7차례의 낚시에서 약 24~70마리의 돌고래가 독성 미끼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필드는 해양 포유류 불법 포획 2건, 연방법상 금지된 살충제 사용 1건 등 총 3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환경 검사인 아덤 구스타프슨은 “바필드는 연방법상 돌고래 보호 규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어린이 앞에서조차 돌고래를 죽이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