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뉴욕포스트는 앨라배마주에서 척추 지압사로 근무했던 브라이언 토머스 만(36)이 지난달 27일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토머스는 2021년 여름부터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 해나 페티(26)가 복용하던 비타민에 사무실 개조 과정에서 남은 납을 몰래 섞어 제공했다.
페티의 체내에서는 정상치의 8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으며, 그는 결국 두 달간 입원해 대장 세척 등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체중이 18㎏ 감소하는 등 큰 고통을 겪었고, 퇴원 후에도 상당한 양의 납이 남아 있었다.
페티의 몸에서 치명적으로 높은 수준의 납이 발견되면서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토머스가 아내 몰래 납을 섭취하도록 계획한 범행이었던 게 드러났다.
경찰은 이어진 수사에서 익명의 제보를 통해 토머스가 사무실 공사 후 남은 납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2022년 9월 그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토머스는 치료를 받던 아내에게 추가로 생명보험에 가입할 것을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국은 만일 페티가 사망했다면 그가 최대 100만달러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 검찰은 토머스가 아내의 생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지적했으며,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최고 형량인 종신형을 선고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