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와 미주리주에서 각각 복권을 구매한 두 명이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7억9000만 달러(약 2조 4800억원) 파워볼 당첨자가 됐다.
7일 NBC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멀티스테이트 복권 협회는 전날 밤 진행된 추첨에서 당첨 번호 11, 23, 44, 61, 62, 파워볼 번호 17을 맞춘 티켓이 두 장 나왔다고 밝혔다.
잭팟 규모는 미국 복권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액수로 두 당첨자는 당첨금을 절반씩 나누게 된다. 이들은 29년에 걸쳐 연금형으로 8억 9350만 달러(약 1조 2415억 원)를 받거나, 세금 공제 전 4억 1030만 달러(약 5700억 원)를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다.
텍사스주 당첨 티켓은 오스틴에서 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프레데릭스버그의 한 주유소에서 판매됐다. 미주리주는 이번이 33번째 파워볼 1등 당첨으로, 주별 잭팟 당첨 횟수에서 인디애나주(39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번 대규모 추첨에서는 또 다른 행운도 쏟아졌다. 미국 15개 주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원) 당첨자가 15명 나왔으며, 캔자스주와 텍사스주의 일부 당첨자는 ‘파워 플레이’ 옵션을 선택해 상금을 200만 달러(약 27억 8000만원)로 두 배 늘렸다.
한편 파워볼 역사상 최대 당첨 기록은 여전히 캘리포니아의 주민 에드윈 카스트로가 차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11월 7일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8400억원) 규모의 파워볼 잭팟에 당첨됐고, 세금 공제 전 9억 976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일시불 지급을 선택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