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지 언론 루이지애나 일루미네이터에 따르면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그것(제철소 건설)은 큰 프로젝트”라며 “이 프로젝트에 불법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주의 한국 기업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명을 포함해 475명이 당국에 연행된 지난 4일 이민 단속을 거론하면서 “루이지애나에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전 브르주아 루이지애나 경제개발부 장관도 같은 날 “한국인들이 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 제철소가 루이지애나에 약속한 1300개의 일자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브르주아 장관은 조지아주 사태 이후 현대제철 관계자들을 만나 제철소 건립 계획에 대해 의논했다며 루이지애나 공장에선 이민 관련 문제는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 3월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고 밝혔었다. 이 사업에는 58억 달러(약 8조5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차 북미법인 대변인은 “이전에 발표한 계획에서 변동은 없다”며 “우리는 미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