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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운털’ 전 FBI 국장 기소 위기… “당장 기소하라” 압박

2025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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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CALL TO ACTIVISM@CalltoActivism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러시아 선거 개입 스캔들’ 수사로 미운털이 박힌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보복 위기에 처했다.

24일 CNN,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가 코미 전 국장을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 위증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FBI 초기 수사 관련 2020년 의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공소시효가 오는 30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이르면 25일 버지니아 연방 대배심에 기소할 전망이다.

다만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개인적 의견이 법무부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어, 실제 재판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 초반인 2017년 해임됐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밉보인 게 해임 사유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조개껍데기로 숫자 ’86 47’을 쓴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숫자 86은 ‘내쫓다’라는 뜻의 속어로, 일각에선 ‘죽이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47은 제47대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를 의미하는 숫자로 통한다.

코미 전 국장의 딸인 머린 코미 맨해튼 연방검사도 최근 해고됐다. 코미 검사는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기소한 이력이 있다.

해소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폴리티코는 머린 검사가 법무부의 엡스타인 파일 비공개 문제로 최근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정적을 빨리 기소해서 처벌하라고 팸 본디 법무장관을 질타했다.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우리의 평판과 신뢰성을 죽일 것”이라며 “그들은 날 두 번이나 탄핵했고, 아무 짓도 안 했는데 (5차례나)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코미 전 국장, 애덤 시프 연방 상원의원(캘리포니아),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거론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본디 장관은 코미 전 국장 사건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기소를 강행하라고 사적으로 거듭 재촉했다고 한다.

법무부는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하고 통괄하지만, 이 같은 압박으로 연방 법무부의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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