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총회장은 유타대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심폐기계를 개발한 연구팀에 참여했고 생애 동안 7천 건 이상의 심장 수술을 집도했다. 1955년 유타 최초의 개심 수술을 성공시킨 기록도 남겼다. 의료계에서 명성을 쌓던 그는 1984년 교회의 십이사도 정원회에 들어서며 종교 지도자로 삶을 전환했다.
2018년 제17대 총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는 전 세계 1,700만 명 신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만이 진정한 기쁨의 비결”이라 강조하며, 성전 예배와 신앙생활을 통해 영생을 준비하라고 설파해왔다.
넬슨 총회장은 1945년 첫 부인 단첼 화이트와 결혼해 10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그녀가 2005년 별세한 뒤 2006년 웬디 왓슨과 재혼했다. 말년에 그는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교회 지도부의 배석 속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지도자들은 그를 ‘르네상스 맨’으로 기억하며, 음악적 재능과 언어 능력, 글쓰기 솜씨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지도자였다고 회고했다. 달린 H. 오크스 제1보좌는 “그는 평생 타인을 사랑으로 섬기는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러셀 M. 넬슨은 생전 “내가 인생에서 내린 가장 중요한 결정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한 것”이라고 말하며 신앙을 남겼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