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중단)이 2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원이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으나 이번에도 불발됐다.
미 상원은 28일 오는 11월21일까지 적용되는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으나,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부결됐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한데, 민주당은 이번에도 3명 외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달 말 하원을 통과한 공화당 임시예산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것은 이번이 벌써 13번째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한달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역대 최장기간 셧다운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발생한 35일(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이다.
공화당은 일단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하며, 민주당은 공공의료보험인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합의가 동반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극한대치를 이어가면서, 논의는 한달째 제자리다.
양당 대표들은 이날 표결에 앞서서도 각자 입장만 내세웠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건강보험 재등록이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화당은 의료보험을 고치는 문제에 대해 얘기조차 하고싶어하지 않는다. 미국인들은 유례없는 의료 위기의 직전에 놓여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존 튠(사우스다코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우선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이후에야 의료보험 관련 논의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