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항공청(FAA)이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기간 40개 주요 공항에 적용했던 운항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AA는 17일 오전 6시부터 정상 운항 스케줄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FAA는 성명에서 “안전 동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 결과, 관제시설의 인력 부족으로 발생한 비상 신호가 감소 이번 조치를 해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사들은 승무원 재배치와 운항 재조정에 시간이 필요해 완전한 정상화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항공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추수감사절 기간 310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항 수요는 당분간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FAA는 셧다운 장기화로 관제 시설 인력난이 심화되자 이례적으로 항공편 감축 명령을 내렸다. 무급으로 근무하던 교통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 부업과 결근이 늘면서 안전 우려가 커진 에 따른 조치였다.
운항 제한은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 등 대형 허브 공항을 포함한 전국 수천 편의 항공편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편 취소는 9일 2900건 이상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셧다운 종료 합의가 가시화되면서 관제사들이 복귀하기 시작했다.
항공업계는 이번 조치 해제로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 이전까지 운항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