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과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집을 나서다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손자를 치어 숨지게 한 할머니가 검거됐다.
14일 피플에 따르면 지난 11일 루이지애나주 슬리델 경찰서는 크리스틴 앤더스(55·여)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앤더스는 지난 11일 오전 술과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출근하기 위해 차에 타고 집을 나서다 등교하기 위해 집 앞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자신의 손자 카슨 로슨(5)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카슨은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카슨은 자택 차고 진입로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앤더스는 집에서 나와 출근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한 뒤 진입로를 빠져나가고 있었다고 한다.
앤더슨은 큰 SUV 차량을 운전 중이었기 때문에 카슨이 서 있는 것을 보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후 경찰은 앤더스에 대한 약물·음주 검사에서 알코올과 중추신경계 억제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앤더스가 아침부터 음주를 한 것인지,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것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앤더스는 체포된 직후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지난 12일에는 세인트탐머니 패리 교도소로 이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