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런 배스 LA 시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지도자들이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대원 2명 총격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다. 당국은 이번 공격을 “표적을 겨냥한”, “무의미한” 폭력이라고 밝혔다.
DC 경찰 제프리 캐럴 국장에 따르면 사건은 수요일 오후, 17번가와 I 스트리트 NW 인근에서 ‘고가시성(high-visibility)’ 순찰을 하던 방위군 대원들에게 한 용의자가 다가와 총을 쏘면서 발생했다. 다른 대원들이 즉시 용의자를 제압해 체포했으며, 용의자 역시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피격된 대원들의 상태는 사건 직후 혼란스럽게 전해졌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 패트릭 모리시는 처음엔 두 대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상반된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정정했다. 연방 및 시 당국은 태평양시간 오후 2시 기준 두 대원이 생존해 있으며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캐런 배스 시장은 초기 오보를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며, 두 대원이 생존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말하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 그리고 이 무의미한 폭력에 충격을 받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LA는 “이 끔찍한 희생을 애도하는 전국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이번 총격을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복 입은 이들에 대한 폭력은 어떤 형태든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총격 당시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방위군 대원이 “중태”이며, 중상을 입은 용의자는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위군과 법 집행기관, 군 관계자들을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웠다.
피트 헤싯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 이후 500명의 추가 방위군 병력을 워싱턴DC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