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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사올게” 집나간 엄마, 24년간 옆동네 이중생활

사망한 줄 알았는데…살아있던 엄마 "가족 만나기 싫다" 끝내 거부

2026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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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국의 30대 여성이 최근 다른 지역에서 멀쩡히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24년 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국의 30대 여성이 최근 다른 지역에서 멀쩡히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2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에덴에서 실종됐던 미셸 헌들리 스미스(당시 38세)가 최근 같은 주 내의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

당시 세 아이의 엄마였던 스미스는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타고 나갔던 차량과 함께 증발하듯 사라졌다. 당시 아이들의 나이는 각각 19세, 14세, 7세였다.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수사 당국은 수십 년간 수색을 이어왔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가족들은 그가 범죄에 휘말려 사망했을 것이라 믿으며 고통 속에 24년을 보냈다.

반전은 지난 19일 수사 당국에 새로운 정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튿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로킹엄 카운티 보안관실은 스미스의 소재를 파악해 그와 직접 접촉하는 데 성공했다. 스미스는 그동안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이중생활을 해왔으며 현재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미스는 가족과의 만남을 거부하며 자신의 구체적인 위치를 알리지 말아 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상태다.

스미스의 딸 아만다는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를 찾았다는 소식에 황홀하면서도 화가 나고, 동시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엄마와 다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스미스의 사촌인 바바라 버드 역시 “그동안 우리가 슬퍼해야 하는 건지, 기다려야 하는 건지도 모른 채 살았다”며 “화가 나지는 않지만, 왜 그 당시에 떠나야만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스미스가 범죄 혐의점 없이 스스로 잠적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실종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그동안 스미스의 귀환을 바라며 운영됐던 페이스북 페이지 ‘미셸 헌들리 스미스를 집으로(Bring Michele Hundley Smith Home)’는 향후 다른 실종자들을 돕는 페이지로 개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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