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7월 0.5%p 범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재확인됐다.
25일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은 향후 두어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 50bp(0.5%p)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이미 기준금리 0.5%p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의사록에는 “모든 참가자가 가격 안정성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강력한 헌신과 결의를 재확인했다”라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당시 모든 참가자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지지했다는 내용이 의사록에 포함됐다.
당시 참가자들은 경제 전망이 대단히 불확실하다는 점, 강력한 노동 시장 여건을 유지하는 동시에 데이터에 기반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2%대로 되돌리는 데 초점을 둔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아울러 기준금리 목표 범위 인상과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통화 정책 기조를 신속히 중립적 태세로 옮겨야 한다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한다. CNBC는 이번 의사록이 향후 시장 예측보다 빠른 금리 인상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에서의 코로나19 관련 봉쇄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FOMC 이후 회견에서 0.5%p 금리 인상 결정을 공개하며 “다음 두 차례 회의(6~7월 FOMC)에서 0.5%p 추가 인상안이 테이블에 올려져야 한다는 게 위원회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