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많은 주택 구입 대기자들이 집 구입 대신 렌트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싱글 패밀리 하우스 렌트비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여럿 있거나 대가족인 경우 일반적인 아파트 대신 싱글 패밀리 하우스 렌트를 선호하고 있으나 문제는 전국적으로 싱글패밀리 하우스 렌트가 치솟고 있어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주택 렌탈 플랫폼인 ‘드웰시’ 조사에 따르면, 싱글 패밀리 주택 임대가격은 작년보다 28.9%나 치솟아 한 달 렌트비가 520달러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나스 보르도 대표는 “1년 전 단독 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1,800달러였지만 지금은 2,320달러”라며 “반면 아파트 임대료는 12.2% 올라 단독주택 임대료가 2배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다.
단독 주택은 세입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임대 부동산이지만 아파트나 콘도보다 공급이 훨씬 적어 가격 인상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많은 잠재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벗어나 주택 임대로 선회하고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LA와 산타바바라, 샌호세 등 캘리포니아 도시들의 임대료가 가장 높았다.
산타바바라의 경우, 지난해부터 임대료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월 평균 3800달러로 미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도시로 꼽혔다.
샌호세는 월 임대료 3,677달러로 두번째로 임대료가 비싼 도시로 꼽혔고, LA는 20%가 올라 월 임대료 3,599달러로 세번째 비싼 도시였다.
이번 조사에서 싱글패밀리 하우스의 임대료 중간가격이 비싼 상위 10개 도시들 중 7개가 캘리포니아 도시들로 나타났다.
싱글 패밀리 주택 임대료가 가장 비싼 상위 10개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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