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수천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조직 개편을 통해 회사 직급 단계를 축소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부 리더들을 하위 직급으로 내려 단계를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직무가 전환된 직원들이 회사를 결국 그만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일부 프로젝트를 없애는 등의 전통적인 감원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 전세계 직원들이 대상인 이번 조치는 앞으로 몇 달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지난해 11월에도 1만1000명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저커버그는 “더 이상의 해고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이달 초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선포하며 투자자들에게 중간 경영진을 줄이고 회사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하며 추가 감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타뿐 아니라 미국 기술업계에선 비용 절감을 위한 감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만2000명 감원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1만명을, 아마존은 1만8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