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본사를 다닐 때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6일 포춘지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트위터 직원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직원은 일론 머스크가 사무실에 가는 곳마다 적어도 두 명의 경호원과 함께 있으며, 심지어 화장실까지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또한 경호원들이 덩치가 크고 영화에 나오는 인물처럼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머스크가 사내에서 경호원과 같이 다니는 것에 대해 “회사 직원들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이후 직원 수천명을 해고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머스크의 아버지인 에롤은 지난 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0명의 보안 요원이 머스크를 보호하고 있지만 아들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에롤은 머스크가 24시간 무장 경비원, 카메라, 전기 울타리 등으로 남아공 자택의 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애롤은 “아들은 자신이 외부의 위협을 받은 후 아버지인 나 역시도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누군가 아들과 나 중 한 명을 납치한다면, 2000만 달러를 가장 빠르게 벌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은 경호원을 고용하면서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기도 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만 1400만달러의 개인 보안 수당을 받는다. 이 수당은 저커버그와 그의 가족을 지키는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