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팜과 올스테이트가 캘리포니아에서 신규 주택보험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택 보험 가입자들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고 나더니 각 가정에 보험료 인상 청구서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적게는 몇십 달러에서 많게는 백달러 이상 추가 상승분을 청구하는 통지서가 각 가정에 날아들었다.
주택을 새로 구매했거나 최근 이사한 주민들은 난감하다.
당장 메이저 보험회가 두 곳이나 신규 주택보험을 받지 않으니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일부 주택보험 가입자들은 자동차보험도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의 한 보험 브로커는 “보통 한인들은 자동차보험과 주택 보험을 묶어서 가입한 상태”라고 말하고 “주택 보험만 따로 떼어내서 가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청구서 하나에 모두 해결할 수 있고, 자동차 보험과 주택 보험을 동시에 가입했을 경우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 브로커는 “최근 신규 주택 이주한 분들이 많은 문의를 해주고 계시다”고 말하고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가 아니더라도 캘리포니아에는 많은 보험회사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메이저 보험회사와 마이너 회사간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가 이야기한 차이는 서비스 문제, 커버리지, 그리고 대응 속도 등을 거론했다.
보험 브로커는 “커버리지를 비교해 보험회사를 새롭게 알아보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고,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를 떠나는 주민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보험을 받지 않겠다고 한 덕분에(?) 자동차 보험 고객들을 잃게 된 셈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