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소상공인들의 메뉴에 손을 댔다.
패스트푸드업체 잭 인 더 박스가 보바를 넣은 음료를 선보였다.
최근 보바가 전국적으로 아니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잭 인 더 박스도 보바 음료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잭 인 더 박스가 판매하는 보바음료는 보바커피와 밀크티 보바, 그리고 바닐라 쉐이크 보바 등 3종류다.
잭 인 더 박스는 일단 보바 음료 판매를 샌디에고와 롱비치, 그리고 토랜스의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를 시작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테스트한 뒤 판매를 확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잭 인 더 박스의 이 같은 메뉴 확대는 남가주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보바를 보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자주 새롭게 삶거나 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아시안 문화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 남가주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보바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보바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는 업체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과연 대기업이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보바카페 등을 이길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보바는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안에 타피오카 펄로 음료와 잘 어우러져 젊은이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뒤 남녀노소 보바 음료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특히 시니어층은 떡이 음료안에 들어있다며 신기해 하기도 한다.
한 때 우후죽순처럼 보바카페가 생겨 생존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끊임없는 메뉴 추구와 다양한 마케팅 방법으로 꾸준히 좋은 비즈니스로 인식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