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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송업계 3위 ‘옐로우’ 파산신청…직원 3만명 실직, 공급망 차질우려

2023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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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화물트럭[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스]
연방정부로부터 코로나 팬데믹 구제 지원금 7억 달러를 받았던 트럭운송 업체 ‘옐로우(Yellow)’가 파산을 신청해 대규모 실업 및 구제원금 회수 난망 등 파장이 예상된다.

옐로우는 경영진과 트럭운전 노조 간에 9개월 간 진행되던 협상이 지난달 말 최종 결렬되자 운영을 중단했으며 6일 사업을 ‘질서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을 한다고 말했다.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은 기업회생 가능성을 위해 채권자의 일방적인 압류 등을 저지하려는 노력이지만 파산 선언이라는 근본 내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99년 역사의 옐로우 몰락은 약 3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미 공급망에 상당한 교란과 차질을 초래하게 된다.

거기에 경제 대위기 상황에 정부가 기업에 준 구제금 회수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구제금은 국민 세금에서 나간 것이며 기업 자산을 다 매각해도 원금 회수가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 말 당시 트럼프 정부와 의회는 2조2000억 달러 상당의 팬데믹 특별지원금을 마련해 수많은 기업들에게 싼 이자로 구제금을 지원했다.

옐로우는 군기지에 물자를 보급하고 있어 국가안보에 긴요하다는 이유로 7억 달러를 받았다.

옐로우는 이름도 바꾸고 다각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올 3월 말 기준으로 부채가 15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에는 연방 정부에 진 빚 7억3000만 달러가 포함되었다. 옐로우는 지원금 수령 후 3년 동안 이자로 6600만 달러를 지불했으나 원금 7억 달러 중 갚은 액수는 23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원금 상환은 내년으로 임박해 있는데 연방정부는 지원금을 주면서 옐로우 주식 30% 지분을 가져갔다. 정부는 회사의 트럭과 터미널 매각을 꾀할 수 있으나 원금을 다 회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백악관은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옐로우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 관련 문서에 따르면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으며 액수도 10억 달러가 넘는다. 담보물이 없는 채권자 중에는 아마존도 포함되었으며 액수는 200만 달러 정도다.

옐로우는 대형이 아닌 중형 화물트럭 부문에 속해있고 업계 3위다.

트럭 화물운송업은 지난해 금리 급등과 연료가 인상으로 수요 부진 등 많은 경영 압박을 받았다. 거기에 트럭운전 노조(Teamsters union)와의 임금협상 및 노동 다툼이 ‘추하게’ 흘러가는 불운이 더해졌다고 타임스는 말하고 있다.

파산 신청 후 경영진은 노조 때문에 회사가 이 지경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구조조정을 중단시켜 ‘회복할 수 없는’ 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옐로우 피고용자 중 2만3000명이 거센 팀스터 노조원이다.

팀스터 노조는 지난주 운영 중단 직후 이 회사는 “연방정부로부터 수 억 달러의 구제금과 노동자로부터 수십 억 달러의 양보를 받고도 제대로 경영을 하지 못한 것이 구체적으로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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