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 미국 공장의 노조 가입률이 30%를 넘어섰다고 전미자동차노조(UWA)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UAW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UAW는 지난해 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에서 동시 파업을 벌인 끝에 이들 회사로부터 4년간 25%의 임금 인상을 끌어냈다.
UAW는 이후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등 노조가 없는 13개 사 노동자 15만명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 독려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UAW는 13개 사에서 현재까지 1만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노조 가입서에 서명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UAW가 현대차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에서 한 노동자는 “퇴직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는 날 무너뜨렸다”며 “만성 통증으로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일을 계속해야 했다. 우리가 퇴직할 때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다양한 부문의 근로자들이 노조에 가입하려고 한다”며 “몇몇 공장은 (노조 가입률이) 30% 문턱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공화) 주지사는 “불행히도 앨라배마의 성공한 경제 모델이 공격을 받고 있다”며 노조를 “기회주의자” “주와 관계없는 이익 단체”로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