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도로 시장 팽창한 중국 전기자동차(EV)가 공급 과잉으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자유재경(自由財經)과 닛케이 아시아(日經亞洲)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메이커들이 수요를 상회하도록 생산능력을 확충하면서 EV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가동률이 손익분기점인 80% 정도를 크게 밑도는 50%에 머물고 있다.
이로 인해 경영파산하는 신흥 전기차업체가 속출하고 있으며 과잉공급분이 해외로 쏟아져 나가면서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EV 가격경쟁에 더욱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메이커 난립이 심각하다. 공업신식화부 자료로는 지난해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생산 실적이 있는 기업이 50개를 넘어섰다.
2025년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능력은 3600만대 규모로 증대할 전망이다. 다만 2025년 중국 국내 신에너지 판매량은 1700만대 정도로 점처져 2000만대 가까이가 외부에서 판로를 찾아야 한다.
매체는 중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2024년 1~2월 중국 자동차업계의 이윤율이 4.3%로 2015년 8.7%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았다고 전했다.
이에 도산한 신에너지차가 연달아 발생했고 올해는 10개사 이상이 파산하거나 파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매체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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