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수한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새로운 버전을 17일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N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새로운 버전의 아틀라스는 기름을 이용하는 이전 버전의 유압 구동 모델이 아닌, 완전히 전기로 구동되는 모델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성명을 통해 “아틀라스의 전기 버전은 이전 버전보다 더 넓은 동작 범위를 가져감으로써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새 버전이 나오자, 소셜미디어에선 디자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또 일각에선 새 아틀라스가 영화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We promise this is not a person in a bodysuit. https://t.co/S9FgfpqvrW pic.twitter.com/G30sXHQ93C
— Boston Dynamics (@BostonDynamics) April 17, 2024
2013년 7월 공개돼 달리기, 백덤블링, 춤추기 등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던 이전 버전 아틀라스는 폐기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로봇 회사 중 하나다. 이 회사의 다른 형태 로봇들은 이미 각종 산업 현장과 경찰서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분사해 설립된 미국의 엔지니어링·로봇공학 설계기업이다. 이후 이 회사는 구글X,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되는 등 몇몇 기업을 거쳐 2021년 6월 약 8억8000만 달러(약 1조2100억원)에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