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6일(현지시각) 내림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큰 폭 하락 마감한 전날 한 전문가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모습. 2024.09.07.
이명동 기자 = 뉴욕증시는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6일(현지시각) 내림세로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을 종합하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10.34포인트(1.01%) 내린 4만345.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99포인트(1.73%) 밀린 5408.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6.83포인트(2.55%) 하락한 1만6690.8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주간 기준 5.8% 떨어지며 2022년 뒤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과 다우는 각각 4.3%와 2.9% 내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정부 기관 포함 비(非)농업 부문 사업체 일자리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앞선 달보다 14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지난달 월간 사업체 일자리 순증 규모는 시장 예상치인 16만 개에 밑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4.2%로 앞선 달과 비교해 0.1%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5월 4.0%를 기록해 29개월 만에 3%대를 벗어났다. 지난 7월의 4.3%는 2년 9개월 전인 2021년 10월 뒤로 가장 높다.
기술주 주가 약세가 두드러져 ▲브로드컴 10.36% ▲테슬라 8.45% ▲ASML 5.38% ▲TSMC 4.20% ▲엔비디아 4.09% ▲알파벳(구글)이 4.02% ▲아마존 3.65% ▲AMD 3.65% ▲메타 3.21% 등 주가가 내렸다.
존 행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인 에밀리 롤런드는 “이는 주로 성장 우려에 의한 감정 주도적 움직임”이라며 “시장은 나쁜 소식이 과연 나쁜 소식인지 좋은 소식인지 고민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희망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