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부진에 시달리고있는 스타벅스가 고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초기 바이브를 회복하기 위해 매장 환경을 개선하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는 13일 주주총회에서 매장 내 좌석 공간을 확대하고 전원 충전 콘센트의 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 CEO는 “우리 커피하우스가 올바른 분위기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을 환영하고, 훌륭한 커피를 제공하며, 편안한 공간에서 머물도록 해 방문이 가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 CEO는 6개월 전 스타벅스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빠르게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메뉴를 단순화하면서 판매 부진 품목을 정리했고, 주문 처리 시간을 4분 이내로 단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비유제품(Non-dairy) 옵션에 대한 추가 요금을 폐지했으며, 매장 내 이용 고객에게 도자기 머그컵 사용을 다시 도입했다.
그는 “우리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스타벅스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때 어떤 브랜드인지 다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Back to Starbucks’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본질과 고객, 직원,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다시금 강조하고 기본을 바로잡는 것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의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10~12월) 실적은 매출 9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4억2000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순이익은 7억8080만 달러로, 1년 전(10억2000만 달러)보다 23.8% 감소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니콜 CEO는 1100명의 본사 직원을 해고하고 수백 개의 채용되지 않은 직책을 폐지할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벅스가 새로운 전략을 통해 과거의 브랜드 감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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