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존 최소형 제품보다 38% 줄여
“공간 제약 없이 성능 최적화 기여”
미국 기반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13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MCU(마이크로컨트롤러)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MCU는 하나의 칩에 CPU(중앙처리장치)와 관련한 메모리, 통신 부품 등을 집적한 시스템 반도체다.
TI가 최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임베디드 월드 2024(Embedded World 2025)’에서 선보인 ‘MSPM0C1104’ MCU는 칩의 크기가 1.38㎟에 불과하다. 통후추보다 작은 크기다. 회사의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현존 세계 최소형 제품보다 38% 더 작은 크기다.
이 부품은 초소형 전자기기 등에 들어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소리, 접촉, 속도 등 다양한 아날로그 신호를 포착해 디지털로 전환한다.
특히 이어폰, 시계, 펜 등 개인용 웨어러블 전자기기나 보청기 등 의료용 장치 등에 적합하다. 허정혁 TI 이사는 “초소형 애플리케이션 설계 시 공간 제약 없이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내부 공간을 줄인 만큼 배터리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기능을 더 넣을 수 있게 된다.
TI는 최근 소형화 트렌드에 대응해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비나이 아가왈(Vinay Agarwal)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TI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MCU 출시와 함께 일상 생활에서 더 스마트하고 연결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