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가 산불 피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대국민 인식 캠페인을 시작했다. 카운티는 24일 “지역 상점과 음식점 이용을 장려하는 23개의 신규 옥외광고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디지털 프리미어 패널, 전광판, 대중교통 쉘터, 우편용 인쇄 패널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광고에는 “Shop Local. Dine Local. Recover Local.”이라는 슬로건을 담아, 주민과 방문객에게 피해 지역 내 소비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1월 이튼과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와 고객 이탈을 회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카운티 경제기회국(DEO)은 4월 캐서린 바거 카운티 감독위원회 의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7월부터 본격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바거 의장은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중추이며, 이들이 회복하지 못하면 지역사회 전체가 회복할 수 없다”며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가장 직접적으로 돕는 방법은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임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클리어 채널 아웃도어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LA·산타모니카·말리부·패서디나 시뿐 아니라 Together for LA, 캘리포니아 외식업협회, Regarding Her, 라티노 외식업협회, 독립외식연합, 경제개발공사 등 다양한 단체가 협력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 또는 인근 소상공인은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shoplocal.la)를 통해 ‘리커버리 로컬 비즈니스 디렉토리(Recovery Local Business Directory)’에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 업체는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주민들은 같은 웹사이트에서 ‘샵 로컬 서약(Shop Local Pledge)’에 참여하고 캠페인 참여 업체의 행사 및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켈리 로비앙코 경제기회국 국장은 “이튼과 팔리세이즈 산불로부터의 회복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일상적인 소비 선택이 이웃의 회복과 재건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이번 광고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