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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제품 줄이고 값 내린다 … 엘리엇 펀드 압박에 구조개선

202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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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사가 125번째 생일을 자축하고 있다. 펩시X

펩시콜라·게토레이·도리토스 등 인기 음료·스낵을 제조하는 펩시코가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합의하고, 비용 절감과 원료 단순화, 가격 인하를 통해 부진한 식품 사업 되살리기에 나섰다.

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펩시코는 회사 전반에 걸쳐 비용을 줄이고 미국 내 사업에서 개별 제품 수를 약 20% 감축하는 한편 내년부터 일부 식품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 제조 공장 폐쇄 작업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첫 공장은 지난 7월 이미 문을 닫았으며, FT가 입수한 내부 직원 이메일에 따르면 펩시코는 지난 5일 감원 계획도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월가의 대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의 경영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합의의 일환이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해 9월 펩시코의 지분 40억 달러어치를 확보하며 회사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펩시코의 북미 사업 실적이 경쟁사인 코카콜라에 뒤처지고 있다며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다만 이번 합의에는 엘리엇 측 인사를 펩시코 이사회에 합류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대신 엘리엇은 펩시코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회사 경영 개선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엘리엇의 파트너 마크 스타인버그는 “펩시코 경영진과의 건설적인 협업과 그들이 보여준 긴박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계획은 매출과 이익 성장을 끌어올리고 주주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펩시코는 이번 조치로 내년 유기적 매출이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식품 부문의 마진 개선과 음료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펩시코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시가총액은 약 1990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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