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17일 (FDA에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의료기관들이 나이 또는 기저 질환에 따른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2차 부스터샷 접종을 적절히 결정하도록 유연성을 부여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15일 FDA에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허가를 신청했다. 모더나는 4차 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 신청하며 한발 더 나아갔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을 앓거나 사망하지 않도록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추가접종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선 면역 체계가 손상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CDC가 4차 접종을 권고했다.
FDA는 4차 접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다음 달 중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3차례 접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아 FDA 검토 과정에서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FDA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허가하더라도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은 올가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