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인 인구 5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을 안고 살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2일(현지시간) 새로운 통계 자료를 통해 밝혔다.
CDC의 이 자료는 2023년도의 전국 인구조사 통계상 미국 23개 주에서 어른 3명중 한 명 이상에 해당하는 35%가 비만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성인 한 명의 비만도는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 되는 것을 비만이라고 말한다. 성인 비만은 질병이며 천식, 심장병, 뇌졸중. 2형 당뇨병, 일부 암질환들, 심각한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CDC는 경고했다.
CDC의 만성병 예방 치료 증진센터의 카렌 해커 국장은 “이번 새로운 통계는 비만 예방과 치료의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비만 척결의 시작은 더 건강한 지역사회, 모든 연령의 주민들이 안전한 신체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 건강 돌봄과 건강식이 제공되고 누구나 이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년 1월 18일 미 동부 페예트빌의 포트 브랙 부대에서 훈련중인 비만 미군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9월12일 미국의 성인 비만률에 관한 2023년 통계를 발표, 미국 성인 5명중 1명이 비만이라고 밝혔다. 2024.09.13.
CDC의 영양, 신체활동, 비만 담당국의 루스 피터슨국장도 “비만의 원인은 유전적인 것과 약물 부작용, 수면 부족, 스트레스, 적절한 음식의 섭취 불가능, 안전한 운동장소의 부족, 보건 진료의 접근 어려움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다. 그런 원인들을 잘 파악하고 개인에 따라서 치료 전략을 짜는 것이 비만의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CDC는 이 번에 발표한 통계를 기반으로 주(州)별로 비만과의 전쟁과 예방활동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