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민주당 본부 건물을 폭파하려 한 트럼프 지지자에게 연방 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패하자 이 남성은 정치적 이유로 민주당 캘리포니아 본부 건물 등 여러 곳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폭발물 등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파에 거주하는 이안 벤자민 로저스(46)은 방화나 폭발물을 이용해 건물을 폭파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폭발 장치와 총기도 소지하고 있었다.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연방 교도소에서 7년에서 9년형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연방검찰은 로저스와 함께 제로드 콥랜드(38)를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를 이유로 공격을 계획해왔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두 용의자는 공격을 통해 정치적 운동을 일으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로저스는 메시지 앱에서 콥랜드에게 “민주당 건물을 폭파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전쟁을 일으키자”고 말했다. 이들의 첫번째 타겟은 새크라멘토의 존 버튼 민주당 헤드쿼터였다.
사법당국은 2021년 1월 로저스 자택 수사에서 50여개의 무기와 수천개의 폭발물, 5개의 파이프폭탄을 발견했다.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주지사의 관저를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남기기도 했다.
로저스의 변호인은 로저스가 이전에는 사건에 휘말린 전적이 없으며 이번 행동에 대해 책임을 인지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그는 가정에서 좋은 남편이자 11세 아들에게 좋은 아빠이고 다시는 법을 어기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그를 변호했다.
로저스의 최종 판결은 9월 30일로 예정되어있다.
<강수경 기자>
관련기사 반민주당 무장투쟁 음모 적발..가주 민주당사 폭파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