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몬테레이팍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북가주 지역에서 60대 중국계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숨지는 참극이 빚어졌다. .
23일 오후 2시 22분께 북가주 해프문베이 지역 외곽의 한 농장 지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총격사건은 버섯농장 2 곳에서 연달아 발생해 각각 4명과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용의자는 68세 중국계 노동자 자오춘리로 밝혀졌으나 이날 오후 체포됐다.
샌마테호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오후 2시 22분 12700 샌마테오 로드(San Mateo Road)에 위치한 버섯 농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 현장에서 4명이 총상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4명의 사망자외에 현장에는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1명이 있었다.
중상자는 즉각 스탠포드 메디컬 센터로 이송했다.
이어 2100 블럭 카브리요 하이웨이에 위치한 한 버섯농장에서도 총격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두 곳의 버섯농장은 약 2마일 정도 떨어진 곳으로
샌마테오 셰리프국과 지역경찰은 2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4시 40분경 총기난사범 자오춘리를 해프문 베이 보안당국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당국은 총격범이 올해 68세의 자오춘리로 단독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숨진 7명과 중상자 1명은 모두 농장 노동자들로 사망자 7명 중 중국계가 6명, 히스패닉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총격범 자오춘리가 총기를 난사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자오춘리를 체포할 당시 그의 차 안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발견했다.
A little close for my comfort. #halfmoonbay #activeshooter pic.twitter.com/R4bo2PJawB
— pacifikate (@pacifikate) January 24, 2023
셰리프국은 총격범 자오춘리가 사건이 발생한 버섯농장에서 일한 노동자로 보고 있다.
한편 총격 사건이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서 차일드캐어 시설이 있었으며 총격 당시 아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레이팍 댄스교습소 총격사건으로 11명이 숨진 비극에 이어 이틀 만인 이날 이번에는 북가주에서 비극적인 총기 참사가 발생하자 캘리포니아는 큰 충격에 빠져있다.
7 killed in shooting in #HalfMoonBay #California
Deputy located suspect in his vehicle at substation and he was taken into custody, sheriff says#SanMateoCounty#DesMoines #Iowa #MontereyPark #California #shooting #GunControlNow #GunControl pic.twitter.com/AfyooPZUu4— Breaking News Worldwide (@FelizKarenP1) January 24, 2023
특히 몬테레이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이번 샌마테오 사건 역시 중국계 용의자가 중국계 주민들을 타겟으로 한 사건이어서 중국계 커뮤니티는 연이어 터진 총격 사건으로 충격과 함께 비통해하고 있다.
이날 USC 메디컬 센터를 방문해 몬테레이팍 총격 부상자를 만나 위로하던 중에 북가주 총격 사건을 보고 받은 개빈 뉴섬 주지사는 “비극에 또 다른 비극이 쌓였다”고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이번 북가주 총격사건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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