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초유의 겨울폭풍 속에 레이크 에로우헤드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다.
부모는 겨울 폭풍 속에 무사하게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윈터‘라고 지었다.
아기의 아빠인 브래디 웨이드는 직장에서 레이크 에로우헤드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눈은 4피트 가량 쌓여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아내의 진통이 시작되자 이들은 폰타나에 위치한 카이저 퍼머난테에 가기 위해 차에 올라탔지만 곳곳의 도로가 눈으로 인해 통제되거나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내의 진통은 점점 심해져 갔고 병원까지 50분 정도의 거리가 남은 상황에서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라는 조언을 받았다.
하지만 곧 통화 조차 연결이 되지 않기 시작했고 이들은 할 수 없이 계속해서 가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브래디는 도로가 얼어붙고 눈이 쌓여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전진하기 시작했고 병원에 간신히 도착했을 때 아내의 자궁은 이미 8센티미터 이상이 열려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의사는 양수가 터졌다면 차 안에서 아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겨울 폭풍과 눈을 뚫고 무사하고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윈터‘라고 지었다.
하지만 윈터가 태어난 후 이틀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더욱 험난했다.
이웃에 맡기고 온 4세 첫째가 있었고 이 집의 먹을 음식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계속해서 병원에 머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교통국의 경고에도 불구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18번 도로에 선 이들은 험난한 여정 끝에 이웃 집으로 돌아와 첫째와 상봉했지만 여섯 블록 떨어진 그들의 집에 가기 위해 5피트의 눈을 헤치고 걸어야 했다.
이들은 새로 태어난 딸 ‘윈터‘가 건강하고 가족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