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클레멘테의 바닷가 절벽에 있는 4동의 아파트 주민들에게 모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남가주에 계속된 비로 언덕 지반이 약해져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으며, 집 일부까지 무너짐이 이어지자 샌 클레멘테 시 당국은 즉각 비상 대피령을 내린 것이다.
크리스 던컨 샌 클레멘테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대피령 발동 이유를 설명했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마이크 레빈 하원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지역과 관련해 연방정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승인됐다고 말하고 연방 정부로 부터 긴급 자원을 제공받아 비 피해 지역을 신속하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트리나 폴리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3월에만 오렌지카운티에서 4백만 달러 이상의 비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의 브라이언 애브니 국장은 산사태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언덕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대피한 뒤 안전하다고 확인된 후 복귀하는 것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렌지카운티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관련 정보를 원하는 주민들은 714) 834-3550으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