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울뱀 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남가주 해안 지역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월 1일 코스타메사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방울뱀에 물려 숨졌고, 3월 20일에는 사우전드오크스에서 10대 소녀가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문가들은 방울뱀 목격 사례가 보통 여름 후반에 증가하지만, 최근 폭염의 영향으로 출몰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팅턴비치의 볼사 치카 생태 보호구역 관리자인 멜리사 보르데는 “최근 2주 동안 평소보다 많은 활동이 관찰되고 있다”며 “하루에만 주민들로부터 3건의 신고를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보르데에 따르면 방울뱀은 포유류처럼 동면하지 않고 ‘브루메이션’이라는 상태에 들어가 에너지를 절약하며 활동을 줄인다. 그러나 최근처럼 기온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체온 조절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이는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과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몇 주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방울뱀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방울뱀뿐만 아니라 고퍼 스네이크 등 다른 파충류도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더욱 놀라운 사실로, 방울뱀은 물속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볼사 치카 보호단체가 촬영한 영상에는 방울뱀이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트레일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방울뱀을 발견할 경우 절대 자극하지 말고, 스스로 길을 건널 때까지 기다린 뒤 안전하게 이동한 이후 지나갈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