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선발 진입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선발진을 꾸렸다.
김광현은 불펜에 합류해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의 시즌 불참 선언으로 공백이 된 마무리 투수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와 서머캠프에서 마르티네스와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투며 4경기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자체 청백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실트 감독은 그 동안 선발 경력이 있는 마르티네스를 5선발로 발표했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정규시즌에서는 세이브를 거둔 적이 없고 한국시리즈에서는 2010년과 2018년, 시리즈를 끝내는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 우승을 결정지은 경험은 있다.
오히려 잘 됐다. 김광현 선수는 불펜으로 선발보다 더 많은 경기에 투입돼 자신의 진가를 보여 주면 된다.
김광현 선수가 마무리로 보직이 확정되면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에 이어 김광현까지 한국인 마무리 투수 두명을 활용한 팀이 된다. 오승환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39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