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2020 미니 시즌을 마치고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12일 시즌 MVP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굵직한 부문의 수상자 발표를 마쳤다. 지난 9일 메이저리그는 올해의 감독상을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캐쉬 감독이 선정됐다.
캐쉬 감독은 올시즌 탬파베이를 40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이끌었다. 2015년 37세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으로 탬파베이를 맡기 시작한 캐쉬 감독은 투수들의 오프너 전략을 메이저리그에 정착시키기도 했다. 많은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선발투수의 격을 떨어뜨린다며 맹 비난했지만 저연봉팀인 탬파베이에서는 신의 한 수 였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시즌 31승 29패로 5할 승률을 가까스로 넘었지만 그래도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 30인 로스터 가운데 무려 18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탈한 가운데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끈 점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매팅리 감독은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 시즌 초반 어려웠던 점이 생각났던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은 2014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이후 처음이다.
비버는 시즌 8승 1패 122삼진 평균자책점 1.63으로 일찌감치 사이영상 수상 0순위로 분류됐었다.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토론토의 류현진은 3위에 이름을 올렸고, 2위는 미네소타의 마에다 겐타.
내셔널리그에서는 신시내티 레즈의 괴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선정됐다. 바우어는 시즌 5승 4패 100삼진 평균자책점 1.73으로 시즌을 마쳤다. 완봉 2번, 완투 2번의 기록이 기자들의 투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3위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으로 발표됐다.
사이영상은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의 투수들이 받으면서 오하이오주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배출하게 됐다.
그리고 1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리그 MVP를 발표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호세 아브레유가 선정됐다. 아브레유는 60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19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면서 안타 타점 장타율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쿠바 출신 아브레유는 2014년 신인왕 출신이기도 하다. 매년 MVP 강력한 후보였던 마이크 트라웃은 올해 5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애틀랜타의 정신적 지주 프레디 프리먼이 선정됐다. 프리먼도 60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 13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다저스의 무키 베츠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