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 – UCLA 메디컬센터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가 시더스 사이나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 UCLA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UCLA도 대형병원이지만 보다 전문적인 정형외과적 치료와 재활을 위해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우즈를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치료 정보 등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를 치료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팔로스 버디스 내리막길 구간에서 전복사고를 당한 우즈를 치료한 수술팀은 산산조각나고 피부를 찢고 나온 뼈들을 제자리에 맞추고 철심을 박아 정강이 뼈와 종아리뼈를 고정했고, 발과 발목뼈등은 나사와 핀으로 안정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정형외과 전문의 들은 응급수술팀이 매우 훌륭하게 올바른 처방을 했다고 밝히고, 우즈의 재활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보다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우즈와 관련해 몇몇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재수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고, 선수 생명을 최대한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특히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LA지역의 많은 스포츠 팀들과 연계돼 있는 만큼 스포츠쪽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고, UCLA와 공동 재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 네트워크 활용도 뛰어나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있어 시더스 사이나이로 옮겨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월드골프챔피언십과 PGA 투어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은 타이거 우즈의 재활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는 있다. 하지만 로리 맥길로이는 “지금 재활, 골프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가 살아있음에 그의 아이들이 아버지를 잃지 않았음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도 “우즈는 우리 가족의 한명이다”라며 “그의 가족이 모두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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